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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CRUISER | CITYLIFE

INTERVIEW 

김진평. 이승현. 이하영


17 November 2021

시티크루저 6기 김진평, 이승현, 이하영님에게 '도시에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와 '도시의 인상과 매력'에 대해 물었습니다.




01. 김진평

현재 학생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학업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게다가 중간고사가 얼마 남지 않아 평소보다 더 바쁜 삶을 살고 있지만 공부를 마치고 집에 들어가기 전 공원을 산책하며 머리를 식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게 도시는 동경의 의미가 큽니다. 올해 부산으로 넘어오면서 느낀 것은 이전에 살던 곳도 만족스럽고 좋았지만 그보다 더 크고 다양한 것들을 많이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학업을 마치고 나면 더 큰 곳에서 더 많은 것들을 보고 즐기고 느끼며 무언가를 깨닫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도시는 여유가 없어보였어요. 19살 겨울, 혼자 서울에 간 적이 있었는데 저만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미래의 제 모습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냥 웃을 수 없었지만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와 복작복작한 곳에서 가질 수 있는 여유의 가치가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최근 사진 동아리에 들어가면서 사진 찍는 취미가 생겼습니다. 사진을 어떻게 무엇을 찍는지 배우고 싶어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갔던 동아리였는데 어느샌가 카메라를 찾고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미숙하지만 무언가를 찍더라도 에쁘게 담기 위해 열심히 찍고 배우는 중입니다.

부산 전포동과 수영구쪽 주변을 좋아해요. 일단 두 곳 모두 카페가 많이 위치해 있고, 차이가 있다면 바다를 보며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아닌지에요.복작함을 느끼고 싶으면 '전포'로, 반대로 조용히 있으면서 바다를 보며 걷고 싶은 날은 '수영구' 주변으로 가곤 합니다.

전포에 있는 '나이스 브류어스'와 해운대 '미포철길'을 추천하고 싶어요. 미포철길은 바다를 보며 생각을 정리하기 아주 좋은 곳이라 생각해요. 보통 해수욕장은 길이 끊겨 아쉬울 때가 있는데 미포철길은 청사포를 지나 송정까지 길게 이어져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나이스 브류어스

by. @slow_wardrobe





02. 이승현


게임 회사에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디자이너였고 아직 스스로 정체성을 찾아가는 긴 여행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 회사 주위에서 첫 자취를 하게 되었어요. 회사가 가까워지면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늦잠만 늘어나게 되었어요. 아직은 고맙게도 친구들이 열심히 집들이를 와주어서 주말에는 친구들 혹은 남자친구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늘 수도권에서 살아와서 도시 살이에 의미를 가질 만큼 생각이 그런 부분까지 도달한 적은 없던 것 같아요. 나가기만 하면 늘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 정도인 것 같아요.

서울은 작은 골목들도 곳곳에 서울이 묻어나 조금씩 분위기가 다르게 바뀌는 점이 재미있어요.일 년 정도 살아보았던 미국 LA도 어느 곳을 가도 '나 LA이야!'라고 소리치는 것 같았어요. 각 도시마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연희동과 삼청동을 좋아해요. 사람이 많은 곳은 절대 피하는 편이라 보다 여유롭고 걸을 수 있는 동네를 좋아합니다. 웨이팅을 기다지리 못하는 편이라 카페는 찾아다니지 않고 음식에 진심이어서 오히려 음식점들을 더 찾아 다닙니다. 특히 리뷰를 많이 보는데 위치 태그를 통해 열심히 찾아봅니다.

평소엔 작업하기 좋은 조용하고 편안한 카페를 주로 가요. 집 앞 가까운 스타벅스와 푸어링 아웃, 안녕 낯선 사람, 한남작업실이 생각나네요.

최근에 서울숲에 있는 '섬세이 테라리움'이라는 전시를 다녀왔어요. 평소 자연을 좋아해 공간 구성적인 면이 재밌었습니다. 색다른 체험형 전시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어요.

by. @snyni





03. 이하영


일상에 워라벨을 집어넣고자 노력하는, 지극히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사적인 프리랜서가 아닌 공공을 위한 업무를 하다보니 일에 조금 더 집중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평일은 출근과 퇴근을 반복하고 주말은 일분일초를 쪼개가며 여행과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어요. 최근에는 하루이틀 휴가를 내어 늦잠을 실컷 자다가 오후 느즈막히 카페에 가서 커피 한잔 하며 퇴근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이상한 재미에 푹 빠졌어요.

서울살이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바쁜 현대사회의 현실을 직면하고 있지만 그만큼 모두가 열정적으로 살아간다는 걸 느끼며 하루를 버티는 에너지를 얻기도 해요.

삭막한 도시에서 느껴지는 무채색을 좋아해요. 문득 답답하다고 느낄 수 있는 그 색이, 때로는 어떤 색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또 그만큼 무궁무진하고 다양성을 가진다는 자체도 마음에 들어요.




남산타워가 보이는 어딘가를 좋아해요. 특히 녹사평역 육교 너머의 카페들을 꽤 좋아해요. 공간을 찾아다닐 때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어서 맑은 날은 햇살이 선명하게 들어오는 공간을, 비가 오는 날이라면 비가 오는 소리를 선명하게 들을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을 기준 삼는 것 같아요.

시청역과 그 근처를 배회하고는 해요. 도시의 정중앙에 있다는 건 왠지 모를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산강남구청역 3번 출구에 위치한 '구떼로이떼' 카페를 추천해요. 이름부터 '좋은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가진 에스프레소 전문점이에요. 콘크리트 색감의 칙칙한 내부가 조명, 화초, 깊고 진한 에스프레소 한잔과 함께 어우러진다는 게 인상깊었습니다.

by. @y_lexx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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