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BANDTPE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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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SLING BAG | CITYLIFE

UBDTY RECORDS

016

: chanbin park 박찬빈


1 October 2021





귀의 즐거움에 치중하여 밝은 에너지, 멜로디 위주의 곡과
음반들로 큐레이션된 플레이리스트를 매월 2회 인터뷰와 함께
소개하는 새로운 콘텐츠인 'CITY SLING BAG'.


밝고 리드미컬한 느낌을 쫓아 구성한 총 20곡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지금 애플뮤직 ' URBADTYPE ' 스테이션에서

청음하실 수 있습니다.







01. PROFILE




본인 및 공간 소개 .

저는 코리빙 브랜드 맹그로브(mangrove)에서 지점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박찬빈이라고 합니다. <찬빈네집: Vol 1. 촌스러운

집의 낭만>이라는 독립출판물을 펴낸 작가이자 <내 역사를 돌아보는

글쓰기>라는 주제로 밑미(meet me)에서 온라인 리추얼 메이커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여 이유 .

음악 없이 못사는 사람이라 참여하지 않을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일상과 근황 .

눈을 뜨면 물을 끓이고 아침 커피를 내려 마십니다. 일출을 볼 수 있는 집에

살고 있는데 빼놓지 않고 하루의 시작을 '해'보는 것으로 시작하죠. 요즘에는

일적으로나 일상에서나 기록하고 정리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무작정 달려오면 늘 그만큼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무언가

많이 해내지 못했더라도 기록해나가면 그것만으로도 저에게는 큰

'성과'로 남겨지게 되더라고요.









02. PLAYLIST




평소 듣는 음악 스타일과 플레이리스트를 채워가는 방식 .

차분하고 잔잔한 분위기의 인디 음악을 자주 듣습니다.

꼬리의 꼬리를 무는 방식으로 플레이리스트를 채워갑니다.

주로 좋아하는 앨범을 반복하는 편이고, 그 앨범과 연관된

아티스트의 곡들을 탐험하듯 찾아다닙니다.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 혹은 앨범과 그 이유 .

이문세가 음악 콤비 이영훈의 노래를 벗어나 재즈풍의 노래를 새롭게

시도한 앨범 '8집 종원에게 / 오래된 사진처럼'. 아들과의 대화를 담은

타이틀곡 <종원에게>는 가삿말과 멜로디가 정말 감동적이고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들이 저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었어요. 이 앨범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었는데요. 데뷔 10년 차, 홀로서기, 새로운

장르로의 발돋움. 크게 흥행은 못했으나 후회 없이 자기만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으리라 생각해요. 앨범 자체만으로도 지금 저에게 필요한 하나의

메세지가 되었죠.





이번 플레이리스트 소개 .

2000년 6월 11일 발매된 윤상의 정규 3집 <Cliche> 9번 트랙

'City Life'를 시작으로 80년대와 2020 년대 음악을 아우르는

곡들로 채운 리스트에요. 젊은 패기와 어른들의 위로를 담은 곡,

사랑과 이별, 그리고 도시의 낯선 풍경이 떠오르기도 한 곡들의

모음이죠. 무엇보다 소소한 일상의 중요함을 알려주는 산책하듯

편안한 곡들도 많습니다.





음악을 자주 찾게 되는 때 .

퇴근 후 저녁에 집에 홀로 덩그러니 있을 때 턴테이블을 켜고 오래된

노래를 종종 들어요. 매우 오래된 시절의 노래가 주는 감동과 위로가

있어요. 저는 그 힘을 믿는 것 같아요. 담담하고 꼭꼭 눌러 담은

노랫말 안에 숨은 지혜를요.










03. CITY LIFE




도시에서 살아간다는 의미 .

느리게 흘러가기보다는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순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뒤처지지 않도록, 도태되지 않도록 열심을 다해

속도를 내어 빠르게 달려야만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더라고요.

물론 그 속도감이 늘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나 가끔은 제

페이스대로 천천히 가도 되는데 괜히 조급한 마음이 따라붙게

되죠. 그래서 늘 불안하고, 가끔은 채워지지 않는 열등감이 불쑥

찾아오는 것 같아요.





도시의 인상과 매력 .

아침보다 밤의 도시가 저는 더 인상 깊어요. 따스함보다는

주로 차가움이 느껴지는 도시의 이미지인데 늦은 시간까지

하루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건물의 빼곡한 조명들과

터벅터벅 영혼 없이 걷는 사람들, 그리고 어두컴컴한 하늘에는

별빛 하나 비추지 않는 그런 이미지들 말이죠.





현재 살아가고 있는 삶의 태도 .

좋아하는 것을 미루지 말자. 보기에는 무척 쉬워보일 수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04. ONLY 'CHANBIN'




독립 출판을 통해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 .

소중한 추억들이 온라인에서만 남겨지고, 휘발되는 것 같아

아쉬웠어요. 나름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통해 아카이브를

한다고 했는데 막상 물성을 가진 책으로 나만의 이야기를 보존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두 달만에 매주 수요일 저녁에 모여

함께 글 쓰는 모임에 참여해서 그간에 썼던 작은 에피소드 글들을

모으고, 정리해서 출간하게 되었어요.





최근 가장 관심 가지고 있는 주제 혹은 활동 .

<2050 거주 불능 지구> , <무해한 하루를 시작하는 너에게> ,

<두번째 지구는 없다> 모두 지구 환경에 관한 책들이에요.

첫 책을 회사 북클럽에서 동료들과 읽고 나눴는데 그때부터

제가 소비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게 됐어요.

이후 작은 실천을 해나가고 싶어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책까지 읽게 되었어요. 무겁고 진지한 주제로 어렵게 접근하기보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하나씩 차근차근 내가 해볼 수 있는 것부터

해나가보기로 했어요. 365일 제로웨이스트는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하루 레스웨이스트를 실천해보고, 삼시 한 끼 비건

지향은 되어볼 수 있잖아요.





현재 다루고 있는 일에 대한 고충 .

아무래도 코로나 확산에 대한 두려움이 늘 공존하고 있죠.

공간을 운영하는 일이고 게다가 주거 공간을 운영할 때는 더욱

예민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코리빙(공유 주거)의 장점 중 하나는

공간을 점유하지 않고 함께 사용하면서 다양한 공간을 즐기는 것이잖아요.

그러면서 사람들과 느슨하게 연결되기도 하고요. 그런 연결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은데 현재 처한 환경에서 서로 간의 경계를 쉽사리 풀 수 없기

때문에 그 점이 가장 아쉽고 안타까워요.





남은 올해의 계획과 목표 .

<찬빈네집 Vol.2>를 출간하는 거에요. 집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하게 해나가고 싶어요. 그러면서 제가 더 많이 성장하는 것

같고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더

라고요. 부지런하게 기록을 미루지 않고 제 이야기를 담은

두 번째 책을 내는 게 남은 올해의 제 목표에요.





어떤 사람으로 기억 .

지금처럼 커피와 음악 그리고 사진을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기억되었으면 해요. 제가 좋아할 법한 키워드들을

마주할 때 저를 떠올려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Thanks for reading. See More Our ‘JOURNAL' 











첨부파일 UBDTYRECORDS_JOURNAL MAIN(박찬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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