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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CRUISER | CITYLIFE

INTERVIEW 

수빈. 하린. 조경환


13 April 2021

시티크루저 4기 수빈, 하린, 조경환님에게 '도시에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와 '도시의 인상과 매력'에 대해 물었습니다.





01. 수빈

요즘은 운동과 SNS 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SNS는 블로그를 특히 열심히 하고 있는데 매일 올리는게 마음처럼 쉽진 않지만 1일 1포스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하나를 만들어내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에요. 또 블로그 이웃분들과 소통까지 고려하면 하루에 블로그 작업에만 2시간 정도를 꼬박 쏟는 중이에요. 이때 매일 듣고 있는 팟캐스트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로 경제 공부도 같이 하고 있답니다.

도시에서 살아간다는 건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원래는 지방에서 지냈는데 제가 어렸을 때 저희 어머니께서 제가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어하셔서 도시로 올라오게 되었어요.

도시는 다양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정말 번잡한 곳도 물론 있지만 종로같은 곳을 가면 또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매력도 느낄 수 있고 최근에는 '도시 재생'을 통해 새로운 곳들이 많이 눈에 들어오고 있어요.





자주 가는 동네는 아니지만 저는 종로를 좋아해요. 평소에도 좋아하는 것일 수록 더 아끼려고 하는 성향이어서 동네 또한 좋아할 수록 꼭 가고 싶을 때 가는 것 같습니다. 광화문 광장을 가면 거대하게 세워져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과 그 뒤의 해태상과 경복궁도 좋아합니다. 또 서울 주변으로 한 높고 커다란 빌딩 타워들에 둘러쌓여 있으면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느낌 중 하나여서 좋아요,

공간을 찾아다닐 때 저의 기준은 찾아가기에 부담 없는 거리인지를 먼저 고려하는 편입니다. 주관적인 기준이기 때문에 그 거리를 내가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컨디션을 신경쓰는 것 같아요. 공간을 찾아다닐 때 저만의 팁을 알려드리면 첫째는 '먹고 싶은 메뉴부터 생각하기'로 음식으로부터 시작하게되면 편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키워드를 '지역명+희망 메뉴'로 잡고 희망하는 식당을 먼저 정한 후 그 지역 근처의 공간들을 추가적으로 검색해봅니다. 다음은 '인스타그램'으로 인스타그램 내 검색기능을 애용합니다. '핫플', '여행' 등의 키워드로 앱스토어에서 맘에 드는 어플을 찾아 다운받아보는 것도 좋을 거에요.

평소 카페에서 작업하기를 즐겨해서 카페 한 곳을 꼽아보자면 '서동진의 커피랩'을 추천드려요. 그 외로는 '현대카드 디자인 혹은 뮤직 라이브러리'를 추천합니다.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책과 오브제들을 만나볼 수 있기에 다양한 영감을 얻어 갈 수 있는 곳이에요.

by. @dearsubin_




02. 하린


현재 대학 생활의 마지막인 4학년을 보내고 있다보니 졸업 작품 전시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중이에요. 다른 때보다 특히 수업에 집중하려고 하는 편이고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이 대부분입니다. 그 외 자격증 공부를 하며 취업에 대한 준비로 시간을 쪼개며 보내고 있습니다.

'왜 사람들은 도시에서 사는 걸까?' 아마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복잡한 거리, 지친 일상, 반복되는 나날들 뿐인 도시.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도시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정말 근사한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사람들은 자신의 열정과 꿈을 펼치기 위해 도시로 나섭니다. 아마 그 열정이 도시에서 살아가는 원동력이 아닐까 해요. 영화 라라랜드에서 이런 대사가 있어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열정에 끌리게 되어있어. 자신이 잊은 걸 상기시켜주니까.' 그렇기 때문에 도시에서 산다는 것은 나의 잠재적 가치를 실현해 줄 수 있게 끊임없이 상기시켜주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도시'라는 단어를 들으면 그저 바쁘고 답답하고 정신없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 속에서도 사람들은 질서를 유지하며 번잡함 속에서도 휴식을 찾아냅니다. 저는 이런 이중적인 도시의 모습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




이태원을 좋아해요. 다양한 인종을 만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몇 되지 않는 동네이기도 하고 각지의 문화, 음식, 생활 등을 가까이에서 접하며 그들과 어울릴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매년 할로윈 파티를 그곳에서 즐길 정도로 애정하는 곳이에요.

예전에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좋아했다면 요즘에는 사색을 많이 할 수 있고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북촌을 참 좋아합니다. 특유의 따뜻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맘에 들기도 하고 북적임이 덜한 조용한 공간이 좋습니다. 또 미술관들이 주변에 있어 자주 찾는 공간 중 하나여서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by. @ha_ringring




03. 조경환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공간에 가서 함께 대화를 나누고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고 글을 쓰는 그런 소소한 순간들에 행복을 느끼며 지내고 있어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공존하는 이 도시에 나 또한 구성원으로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면서도 때로는 불안으로 다가오기도 해요. 회색빛으로 물든 이 도시 속에서 나만의 고유한 색을 찾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도시와 사람들로부터 잊혀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또한 두려움보다는 즐거움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나라는 사람의 색이 어쩌면 이 도시를 다채롭게 물들일 수도 있으니까요.

도시를 떠올리면 꿈을 향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그런 청춘의 모습이 연상되는 것 같아요. 청춘이란 계절은 나이만을 의미하는게 아니잖아요. 어쩌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자신의 마음속에 품은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그런 마음의 상태가 청춘이라고 생각해요.




서울에서 가보지 않은 동네가 거의 없을 정도로 이곳저곳을 많이 돌아다녀 봤는데 참 멋진 곳임이 분명합니다. 비교적 작은 규모의 도시인데 그 안에 얼마나 매력적인 동네가 많은지.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동네는 '종로'입니다. 작년에 삼청동에 있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일을 마치고 종로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시간을 보내곤 했죠. 바쁜 도시 속에서 종로의 시계는 천천히 움직이는 것 같은 그 느낌을 좋아해요.

매력적인 공간들은 이 도시에 너무도 많지만 결국 저의 발걸음이 향하는 곳은 해당 공간만의 매력이 잘 담겨있는 곳인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더라도 그곳에서 시간을 보낸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그런 공간.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공간임을 의미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좋은 공간은 그곳에 머무는 시간 동안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곳 아닐까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머무는 공간은 그곳에서 보냈던 시간이 소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합정에 위치한 '종이잡지클럽'을 추천해요. 국내외 다양한 잡지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 공간은 새로운 영감을 얻고 싶을 때 방문하는 곳이에요. 최근에는 망원동에 위치한 '모을'이라는 카페에 갔었는데 작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매력을 담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은 커피와 과일을 함께 다루는 데 핸드드립 커피와 달콤한 과일들의 조화가 인상 깊었어요.

by. @pleasethink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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